안녕하세요. 너구리입니다.
오늘은 제가 지원한 학회인 'KUSITMS' 에 대한 서류/면접 합격 후기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아무래도 지원할 때, 가장 큰 도움을 받은게 다양한 사람들이 남겨주신 후기글 덕분이라 저도 시간을 내어 후기를 공유해보겠습니다 :)
최대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위주로 글을 써보도록 할게요 !
혹시 지원하시는 분들은 꼼꼼히 잘 읽어주세요.
한국대학생IT경영학회 KUSITMS
2009년에 설립된 대학생 학회로,
IT 프로젝트를 기획. 개발, 디자인하여 하나의 프로덕트를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정규 세션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개인 역략과 협업 능력을 함양시킬 수 있습니다.
- 큐시즘 25기 모집안내문 中 -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kusitms.com/
지원하게 된 이유
저는 매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2020년(2학년) - 인생을 건설적으로 살아보자는 열정이 차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다만 무엇부터 해야할지 감을 잡지 못하였고 그래서 직무와는 거리가 멀지만 흥미있던 분야(마케팅, 기획)의 대외활동에 참여했습니다.
2021년(3학년) - 개발 역량을 가장 쌓고 싶었지만, 스스로 기술적인 지식에서 너무나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IT와 관련한 대외활동을 하자라고 생각했고, 코딩 교육과 관련한 대외활동에 참여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장관상까지 받아낼 수 있었습니다.
2022년(4학년) - 이제는 진짜로 개발 역량을 쌓아야 할 때입니다.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해본 경험이 있으니 이를 어필하여 동아리나 프로젝트 관련 대외활동에 반드시 붙어서 성과적인 부분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연도별 계획에 따라 이번 연도는 반드시 동아리에 붙고 싶었고, 다른 예비 개발자분들과 협업하여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시키고자 했습니다.
# 지원서
25기 지원서를 작성해보니 대략 4~5 페이지의 분량이 나왔습니다.
각 문항별로 어떤 내용과 분량을 가졌는지, 팁이 있다면 팁도 작성하겠습니다 !
1. 자기소개를 해주세요(지원동기, 성격 등). (500자 이내)
498자 작성.
'큐시즘'의 지원동기와 제 성격을 문단을 나누어 작성했습니다.
자기소개서의 기초 중 기초지만 그래도 강조하는 부분은 '큐시즘' 만의 지원 동기를 작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동아리 활동이란게 [ 다양한 사람을 만나 실질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다 ] 라는 내용은 너무나도 공통적인 핵심이기때문에 이를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당 동아리에 맞게끔 녹여낼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2. IT 분야 중 가장 관심있는 분야와 그 이유를 서술해주세요. (500자 이내)
466자 작성.
저는 웹 백엔드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웹을 택한 이유와 백엔드를 택한 이유를 서두에서 밝혔습니다.
그에 대한 근거 경험과 이를 통해 느낀점을 써주었습니다.
3. 프로젝트 혹은 협업 과정에서 갈등에 부딪혔던 경험과 그 해결과정을 서술해주세요(500자 이내)
496자 작성.
갈등 경험은 실제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설득력 있게 작성하려 했습니다.
개발 프로젝트에서 일어난 일을 다루었는데 주도적으로 문제를 개선하는 자세 + 대화를 통한 해결 을 중점적으로 작성했습니다. 꼭 저처럼 팀원과의 갈등뿐만 아니라 모두가 마주쳤던 문제를 해결했다는 소재도 녹여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본인의 개발 역량을 개발 경험과 함께 자세하게 작성해주세요(500자 이내)
- 이전 질문들의 내용과 중복되는 부분을 제외하고 작성해주세요.
498자 작성.
이전 질문과 중복되는 부분을 제외해달라는 부연 설명에 대해 '같은 경험이라도 다른 느낀점과 배운점'을 작성해야 한다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웹 개발 경험과 앱 개발 경험 두 가지를 다루어 이전에 중복되는 내용이 없도록 기술적인 내용 위주로 접근했습니다.
어떤 기술을 사용했고, 어떤 능력을 함양시켰는지를 간략하게 작성했습니다.
이 부분은 면접에서 '~ 기술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라고 물어볼 수 있기 때문에 사실적으로 공부하고 이해한 내용 위주로 ( 즉, 질문 받았을 때 답할 수 있는 기술들 , 질문을 유도 ) 반드시 작성해야 합니다.
5. 지금까지 했던 활동 / 하고 있는 활동 내역을 기간과 함께 자세하게 적어주세요.
(ex. 2021-02-05 / 한국대학생IT경영학회 개발팀)
이 문항은 그냥 각자 했던 활동들을 적어주면 되니까 부담없이 적었습니다.
IT 관련 활동만 적을까 하다가 동아리는 협업 능력도 중요하므로 모두 적었습니다.
6. 다음 학기 계획 및 스케줄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ex. 알바 목,금 19시~21시, 학교 프로젝트 평일 주 1회)
398자 작성.
전공 수업에서 개발 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하기에 그 부분을 언급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스터디를 큐시즘과 함께 하고 싶다 나름의 어필을 했습니다. 또 개인 블로그 운영도 언급해주었습니다.
마지막 할 말은 다짐과 포부를 밝히며 간략하게 써주었습니다.
사실 크게 부담을 느낄 질문은 아니라 솔직하게 작성해주었어요.
( 대신 너무 솔직하게 모든 예정 활동을 나열하면 뽑아주는 입장에서는 '뭐야.. 우리 활동 가능한거야?' 싶겠죠? 눈치있게 작성합시다. )
# 면접 준비
나름 열심히 작성했어서 솔직히 서류 합격은 기대를 매우x100 했습니다.
합격/불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전체 문자를 받았고, 공식 카페에서 합불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연히도 제 생일날 마지막 타임으로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 . . 이게 생일 선물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면접 준비를 했어요.
22기부터 24기까지의 면접 후기를 찾아보면서 예상 질문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24기부터 개발/기획/디자인 파트가 나누어진 체제였기 때문에 24기 면접 후기를 자세히 보았습니다.
+ 같이 합격한 친구가 있어서 서로 자소서를 봐주며 나올만한 질문들을 뽑아줬습니다.
준비 질문
- 1분 자기소개
- 지원동기 및 포부
- 큐시즘에서 가장 기대되는 활동과 이유
- 개발 프로젝트와 느낀 점
- 협업하며 생겼던 갈등 상황과 해결 방안
- 협업 경험과 느낀 점
- 시간 할애가 가능한지
- 성격의 장단점
- IT경영학회 이므로 개발뿐만 아니라 경영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데, 이러한 노력 or 경험 or 열정이 있는지
- 웹 3.0/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 차이/ 오버로딩과 오버라이딩 차이 / 디자인 패턴
- 최근 가장 관심있는 개발 기술
- 마지막 할 말
+ 자소서에 작성했던 기술적 내용들 특징, 장점 공부해놓기
솔직히 저 정도 질문 리스트를 짜놓고, 제대로 외워둔 건 자기소개랑 마지막 할말 뿐입니다.
그냥 소재만 정해둔게 전부였어요.
# 실제 면접
- 25기 면접은 비대면 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10분 전에 ZOOM에 입장해서 기다리다가 면접 진행 시간, 학회비, OT날짜, 발표날짜 등의 간단한 안내사항을 듣고 면접 시간이 되면 소회의실로 가며 면접이 바로 시작됩니다.
- 정말 너무너무너뭄무무무! 떨렸습니다. 스터디룸을 빌렸는데 난방 트는걸 깜빡해서 추위도 겹쳐가지고 더 떤듯 합니다.
- 면접은 6:2 (면접관:지원자)로 진행되었어요.
- 다대다 면접이다보니 같이 면접을 보는 분이 누구이냐에 따라도 굉장히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짱 이라는 태도를 꼭 가지시길..
- 비대면으로 진행되다 보니 조금 삭막했습니다. 그래도 고개 끄덕끄덕 해주시고, 웃어주십니다. 제일 잘 웃어주시는 분만 쳐다보며 면접을 보았네요..
실제 질문
- 공통질문
- 자기소개
- '큐시즘'에 지원한 동기
- 기획자, 디자이너와의 협업 경험이 있나요? 있다면 어떻게 진행했는지 설명해주세요.
- 프레임워크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자신의 개발 주언어가 무엇이고, 어떤 경험이 있는지 or 어느 수준인지
- 개별질문(나)
- 기본키, 슈퍼키, 외래키가 무엇인지 설명해주세요.
- Connection pool을 사용했다 하셨는데 특징과 장점에 대해 말해주세요.
- 웹과 앱 둘 다 경험이 있으신데, 어느 방면에 더 관심이 있는지 이유는 무엇인지, 관련 경험이 있다면 함께 말해주세요.
- 코드 리뷰를 진행했다고 하셨는데, 이를 통해 자신이 성장한 점이 무엇인지 말해주세요.
- 개별질문(같이 면접을 보신 분 - 기억 나는 질문만 적었습니다.)
- 유튜브나 강의로 공부하셨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공부했는지
- 앱 개발에 관심이 있다하셨는데 관련 경험이 있으신지
- 토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했는데 개선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마지막 할 말은 물어보지 않으셨습니다. 시간에 딱 맞추어 끝났어요.
공통질문과 개별질문 모두 번걸아가며 공평하게 물어봐주셨어요. 꼬리질문은 없었습니다.
# 면접 TIP
제가 면접을 보고 난 후 느낀점과 아쉬운점을 밝히겠습니다. 여러분의 면접은 더욱 빛나시길 !
- 일단 공통질문과 개별질문 모두 딥하지 않았어서 부담이 크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냥 제가 면접을 볼 때 너무 떨어서 답변의 퀄리티가 많이 떨어지고, 중복으로 답변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너무 아쉬운게 컸어요. 그러니 상황별(개발 프로젝트 경험, 협업 경험 등) 소재와 느낀점은 정리를 해두고 차분하게 대답할 수 있도록 대비해주신다면 좋을 듯 합니다.
- 자기소개서에 자신이 써놓은 내용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개별 질문은 자소서 기반으로 모두 나왔어요. 있어보이게 쓴다고 거짓으로 쓰면 절대 안됩니다. 당황해서 말이 안 나올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 질문을 잘 듣고, 답을 제대로 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면접에서 경청은 기본입니다.
- 장황하게 나열식으로 경험을 말하기보다는 하나의 경험이라도 어떤걸 배우고 느꼈는지, 이를 ~식으로 적용할 것이다의 구성이 훨씬 좋습니다. 경험이 단순히 많다는 것은 어필하기 어렵습니다.
- 자기소개는 핵심적으로 말하는게 좋습니다.
- 어찌 됐건 동아리는 밝고 쾌활한 인재가 더 좋습니다. 면접볼 때는 미소를 유지하도록 합시다.
- 모르거나 헷갈리는 부분은 인정하고 더 공부하고 배우는 자세를 보여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면접때 이 자세를 못 보여준게 너무 아쉽습니다.
# 결과
결과는 정말 운 좋게도 합격 했습니다.
좋게 봐주신만큼 열심히 활동해야 겠네요 :)
오늘 후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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