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5월 28일 밋업 데이를 마지막으로 공식적으로 큐시즘 25기가 마무리됐다.
큐시즘에 처음 지원할 때만 해도 팀 프로젝트 경험조차 없었던
감사하게도 합격을 했고, 정말 다양한 역량과 감사하고 행복한 추억을 가져갈 수 있었다.
어느새 큐시즘 자체에 대해 큰 애정이 생겼고, 26기 운영진으로 활동하면서 그 애정을 마음껏 분출해보자 다짐하게 되었다..
개인적이고 솔직한 심정을 담아 회고를 작성할 예정이니 어디까지 참고용으로만 보도록 하자 :)
큐시즘(KUSITMS)이란?
기획, 개발, 디자인 세 파트의 대학생이 하나의 팀으로 모여 프로덕트를 만들어 내는 대학생IT경영학회이다.
개발 파트에는 안드로이드, IOS, 프론트엔드, 백엔드로 나누어져 있다.
타 개발 동아리와의 차별점이라면 기업에서 주어지는 프로젝트를 수행해볼 수 있다는 기회가 제공된다는 점과 기획 아이디어에 대한 창업가능성과 사업성을 평가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창업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 자세한 정보는 해당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kusitms.com/
인스타그램 - https://instagram.com/kusitms_official?igshid=YmMyMTA2M2Y=
네이버 카페 - https://cafe.naver.com/kusitms
큐시즘 지원과 면접
사실 이 부분은 일전에 작성했던 적이 있다. 따라서 해당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읽어주면 좋을 듯 하다.
[대외활동] 한국대학생IT경영학회 KUSITMS 큐시즘 25기 개발 파트 서류/면접 합격 후기
안녕하세요. 너구리입니다. 오늘은 제가 지원한 학회인 'KUSITMS' 에 대한 서류/면접 합격 후기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아무래도 지원할 때, 가장 큰 도움을 받은게 다양한 사람들이 남겨주신 후기
jeongminyooa.tistory.com
지원할 때의 나는 프레임워크를 쓸 줄 모르는 개발자였다. 개발자라 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어필 포인트가 없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나는 무조건 '협업' 역량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면접에서도 협업만 죽어라 어필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나중에 합격하고 나서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며 알게 된 점 중 하나는 다들 프레임워크 경험이 있었다.
정말 패기로 붙은걸까?
무엇을 얻었나?
1. 사람
큐시즘을 활동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개발을 넘어 기획/디자인 풀의 대학생들과도 네트워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같은 경우, 대외활동 경험은 많았지만 그에 비해 인맥 자체는 좁은 편이었다.
그럴 수 밖에 없던 이유가 있었는데
그동안의 대외활동은 모두 팀을 이루어 나가는 경우거나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기에 이미 기존에 아는 사람과 함께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번 큐시즘 25기를 붙었을 때, 정말 모든 사람과 친해질 각오를 가지고 활동에 임했다.
친목 활동과 스터디,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들과 이야기하며 기획과 디자인의 생태계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었다. 확실히 사담이라도 커뮤니케이션을 하다보니 프로세스를 이해하기 위한 질문들도 더 가감없이 하게 되는 것 같았다.
특히 마인드 세팅이 멋있는 분들이 많았다.
성격 좋은건 둘째 치고, 공부도 잘하는데 대외활동까지 알뜰히 챙기고, 심지어는 인턴도 병행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나는 정말 게을리 사는구나를 많이 깨닫게 되었고 매일매일 갓생 살기 자극을 받았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 특징이 노는것도 야무지게 잘 논다는 것..
개발자를 함께 준비하는 친구들과도 많이 교류하여 드디어 우리 학교를 벗어난 개발자 친구들을 사귈 수 있던 것도 너무 행운이었다. 평소 가지고 있던 고민을 가감없이 털어놓을 친구들이 생겼다는 게 행복했다.
밋업데이 팀매칭이 완료되고 나는 PM이 되어버렸다.
스스로 개발 역량이 부족한 걸 인지하고 있었기에 PM 같은 역할은 피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PM 지원자가 없었고 , 결국 내가 되어 버렸다.
그동안 리더를 맡은 경험은 여럿 있었지만
Project Manager라는 호칭을 가지게 된 건 처음이었어서 많은 레퍼런스를 찾아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내가 팀원들에게 좋은 PM이 되지는 못했지만, 좋은 팀원을 곁에 두었던 PM이었던건 확실한 것 같다.
2. 개발
큐시즘 25기 활동을 마친 나는 다음과 같은 개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 NodeJS, express, TypeScript
- Spring과 Spring Boot
- Spring Security와 OAuth2, JWT, Cookie
- coolSMS API,
- Heroku 배포
- AWS RDS, AWS S3
- 프론트 협업을 위한 응답, 에러 포맷
- API 명세서 작성
- REST API
0에서부터 이 정도량을 한 학기동안 학습하는게 솔직히 어려움도 많았고 울고싶은 순간이 몇 번 있었지만
스스로 개발 욕심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이 악물고 밋업데이까지 개발에만 몰두할 수 있었다.
실제 밋업데이(최종 결과물 발표)를 위해 개발했던 기능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둔 문서인데
짧은 개발 시간안에 이걸 어떻게 해냈는지 생각해보면 같은 백엔드 개발자 팀원의 영향이 컸다.
일단 나는 초짜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팀원이 리드 포지션을 갖게 되었고
폐를 안 끼치기 위해서는 그 팀원의 속도에 맞추어 개발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결국 둘이 열정맨이 되어 기획팀이 고안한 기능을 거의 다 API를 만들게 되었다고..
특히 시간을 가장 많이 소요한건 소셜로그인이었다.
프레임워크 사용법과 API 설계도 못하는 아이에게 소셜 로그인 기능을 구현하기란 참으로 어렵고 고단한 길이었다.. ^^
게다가 학부 공부와도 병행을 해야했으니 부담감은 더 컸다.
그래도 다행인건 개발 시작 전 기획 기간과 방학 기간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스터디를 빡세게 했다.
스프링부트와 소셜 로그인을 지배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3주간 밤을 새가면서 개발 공부를 했던 것 같다.
나중에는 이 심정으로 개발을 했던 기억이 난다..
오히려 이런 극한의 상황에 와야 사람이 성장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
밋업데이가 끝나고서는 한참을 누워서 잠만 잤다.
앞에서 스프링부트 이야기만 했는데 내가 위에 써놓은 개발 스택을 보면 NodeJS도 포함이 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나는 학부 커리큘럼 상 Java와 Spring은 자연스럽게 접하다 보니 다른 프레임워크를 배워야겠다고 딱히 생각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큐시즘 일정 중 하나인 '기업 프로젝트'를 만나며 NodeJS를 생독학하게 된 적이 있었다. (큐시즘을 활동하게 되면 가장 처음으로 맞이하는 프로그램이다. )
기업 프로젝트란 큐시즘과 기업이 연계하여 기업이 실제 고민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 과제가 주어지는 프로그램이다.
2주라는 짧은 시간동안 진행이 되기 때문에 특히 개발의 경우, 스타트업이 제안하는 프레임워크에 대해서는 알고 있어야하는게 맞다
(사실상 2주안에 독학하고, 프로젝트까지 진행하는 게 어렵기 때문)
왜 나에게 이련 시련이..?
앞에서 계속 말했지만 난 프론트&백 협업 경험도, 프레임워크 사용 경험도 뭣도 없는 개발자라고요 ..
얼마나 어리숙했냐면 JSON으로 데이터를 넘겨주는 방법, 통신하는 법, API..? 이런거 하나도 몰랐다.
또한 프론트와 협업하려면 나도 어느정도 React를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여 그 짧은 시간동안 React까지 동시에 공부했었다.
팀 프로젝트에서 1인분을 못하는 팀원이 얼마나 민폐이고, 화가 나는지 알기 때문에
매일매일 스터디 카페에서 12시간 이상씩 nodeJS만 공부를 했었다.
가끔 보면 이런쪽에 집념이 있는 내 성격이 다행인 것 같다..
그 덕에 0.8인분이라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당시 기업 프로젝트 친구들도 이젠 너무 소중해졌다. 사랑해 얘들아
마치며
솔직히 큐시즘 활동 초반까지만 해도 25기를 끝내고 나서 다른 개발 동아리에 들어가려고 하는 마음이 있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IT와 경영이라는 네이밍 때문에 딱히 개발에 메리트가 있는 활동이 아니라는 편견이 있었다.)
그러나 활동이 진행되며 큐시즘 내에서 얻은 인간 관계가 너무 소중했고, 쌓을 수 있었던 개발 역량이 굉장히 많았다.
큐시즘이 나를 드디어 개발자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끌어 올려주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귀중한 3개월이었다.
그리하여 교육기획팀으로 함께 하게 되었고, 운영진이면서 동시에 개발 파트의 입장에서
최대한 매력적이고 이득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무엇일지 고민하는 단계이다 ㅎㅎ
( 살짝 알려주자면 26기부터는 큐시즘 자체 아이데이션 행사인 '큐넥트'가 추가되고, 개발 파트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이 훨씬 개선될 예정이다 )
++ 어필하자면 교육기획팀원 분들 역량이 장난 아니다.. 운영진으로 함께 한다면 아마 스펙트럼 자체가 매우 넓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다음주부터는 학회원 모집 기간이라고 하는데 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큐시즘의 진가를 알아봐주고 신청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또 좋은 인연이 되어 함께할 수 있겠지.
다소 중구난방식으로 진행된 회고였지만 결론은 큐시즘 못잃어 다.
26기에는 밋업데이 대상을 예약하며 오늘 회고는 여기까지 !
궁금한 사항은 댓글로 달아주면, 확인하는대로 답글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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