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5.16에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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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총 7회의 활동 중의 절반 이상을 해냈네요.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흐르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4번 정도 활동을 하니 아이들과도 많이 친해지고 수업도 보다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모든것에 감사함을 표하며 5월 11일에 진행된 4주차 수업 후기 시작합니다.
1. 수업 준비
7일에 3회차 수업을 마치고 11일에 바로 다음 수업 일정이 잡혀버려서 주어진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BUT 이전의 수업 경험이 쌓이니 수업 준비 시간이 많이 줄어서 못할 건 없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4회차 수업의 주제는 [Boat Race 게임 만들기] 였습니다!
- 처음 보트 스프라이트와 배경을 어떻게 지정해놓을건지
- 좌표 개념과 반복문 개념은 어떻게 설명을 하면 좋을지 등
다양한 고민을 거친 끝에
일단 보트 스프라이트와 배경같은 경우, 코드클럽 측에서 제공해준 프로젝트를 미리 아이들 태블릿에서 열어두기로 했습니다.
제 블로그에 올린 <보트궁딩> 이라는 글입니다.
https://blog.naver.com/jmjmjmz732002/222345680431
보트궁딩
https://scratch.mit.edu/projects/528293562
blog.naver.com
이전 수업에서 변수 개념을 설명할 때 x,y,z 단어가 나온것 만으로 '수학같다며' 어려워한 친구들이 많은만큼 이번 주차에서 다룰 좌표 개념을 쉽게 설명할 방법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논의 끝에 저희는 좌표를 개념적으로 설명해주기 보다는 어디 위치로 이동하는 코드 이다 정도로만 이해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항상 고생해주는 궁딩이들
이전 수업의 경험에서 도출된 개선점은 우리의 시각과 입장으로만 생각하다보니 아이들의 시각이나 입장이 배제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수업에서는 우리 보다는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느낄지를 고려하며 수업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수업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조 안에서 못한 친구들이 많다면 진도를 끝낸 친구가 다른 친구를 도울 수 있도록 분위기를 형성시켜주는 것을 강조해야 함도 알 수 있었습니다
2. 수업
궁딩이(팀원) 중 한명이 당일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참여를 못 했습니다. 아쉬웠지만 건강이 우선이기에
다들 아프지 마세요(ㅠ)
아이들이 코딩궁딩 팀이 5명이 아니면 항상 어디갔냐고 물어봅니다.
우리한테 관심이 많은 중현초 친구들 .. 그 관심에 보답을 해야할텐데요.
1교시 : 언플러그드 활동
2~3교시 : 수업 커리큘럼
기존의 수업 구성은 이렇습니다.
다만 이번 수업의 보트 레이스 프로젝트의 경우, 아이들이 코딩할 량이 많아서 시간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해 1교시의 언플러그드 활동 대신 뼈대 프로젝트를 만들어보기로 변경했습니다. 수업 구성을 A to Z 만들어나가다보니 이렇게 유동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 꽤나 편리했습니다!
1교시 담당을 맡아 스크래치로 함께 코딩을 해보며 진행을 했습니다.


중현초 시설 중 가장 좋았던 점은 저 화면이 터치 스크린이라 손으로 코딩을 보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이런 신문물 처음입니다.. ㅎㅎㅎ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고 2-3교시를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이 자체적으로 코드를 작성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서로 코드를 보여주며 가르쳐주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확실히 게임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이다보니 아이들이 모두 재미있게 참여가 가능해서 커리큘럼 중에 원픽입니다.
3. 수업 후기
이번 수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스스로 생각하고 만들어내다.' 였습니다.
보트 게임 만들기에서 점수 기록, 장애물 만들기 등을 도전 과제로 부여하였는데

이전까지는 도전과제에 대해서도 모르겠다, 못하겠다의 반응이 대부분이었던 반면에 이제는 블록 코딩에 점차 익숙해졌는지 재미를 느끼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해보는 모습들을 보였습니다.
심지어는 도전과제에서 더 나아가 다른 방식으로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냐 등의 질문을 하기도해 깜짝 놀랐습니다.
이전 수업들이 차곡차곡 쌓여 아이들에게 영향을 준 것만 같아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
앞으로의 수업에서도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며 더 적극적으로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중현초 친구들아 고마워~!
번외
여러분들은 아이들이 본인의 전화번호를 묻는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나요?
실제로 수업을 나가며 궁딩이의 번호를 따간 친구들이 있었는데요.
만약 저한테 번호를 물어봤더라도 알려주었을 것 같아요. 계속 생각해봐도 무엇이 좋은 대처인지 모르겠네요 ㅎㅎ..
공적 영역을 넘어 사적 영역까지 아이들과 함께 한다면 어떤 리스크가 있을지 더 생각해봐야할 것 같아요.
혹시 좋은 의견이 있다면 댓글 바랍니다.
지금 우리들도 그렇듯이 아이들도 모두 성격과 성향이 다르고 수업의 참여도가 다릅니다.
정말 수업이 재미없어서 하기싫어하는 친구를 보면 어떻게 참여를 유도해야할지 어려움이 큽니다.
그래서 생각해낸게 그 친구와 정말 친한 다른 친구에게 맡겨서 가르치게 하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있더군요.. 본인들끼리 재미있게 하더라고요..ㅎㅎ..
무작정 화만 내는 친구도 있었는데 그 친구에게는 눈 마주치기 방법을 사용했어요.
* 눈 마주치기 방법이란? 말 그대로 화를 내고 고집을 부리면 말 없이 얘기를 들어주며 눈만 마주치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본인이 한 발 물러서고 말을 잘 따라주었어요. 가끔은 이러한 방법도 현명한 것 같아요.
무조건 받아주고 한 발 물러서주면 더 본인 고집대로 하려는 아이들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정말 선생님이란 직업의 대단함을 느끼며 오늘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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